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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화장품 인증 제품, 안전성·기능성 잇단 입증 ‘날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0 14:29

수정 2019.12.30 22:05

제주테크노파크, 임상평가 통해 4개 기업 제품 ‘우수’ 확인 
“브랜드보다 성분”…제주 생물유전자원 활용 시장 경쟁력↑
임상평가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된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임상평가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된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 [사진=제주테크노파크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화장품이 똑똑해지고 있다. 화장품을 고를 때 어떤 성분이 포함됐는지 꼼꼼히 따지는 체크슈머(Check-Consumer)들이 늘고 있는가운데 제주화장품 인증(Cosmetic Cert Jeju)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이 임상평가를 통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센터장 고대승)는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에 대한 인체적용 평가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8월~11월 도내 4개 기업이 내놓은 제품을 평가한 결과 효능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화장품 인증 제품들이 제주의 청정 이미지와 함께 과학적 효능까지 잇따라 검증 출시되면서 시장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번 임상평가는 제주 자생 생물유전자원을 활용해 제주화장품 인증마크를 획득한 ▷더로터스㈜(대표 오유진) ▷㈜리코리스(대표 태경환) ▷뉴제주명품영농조합(대표 강윤보) ▷㈜제주인디(대표 강춘일)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기관은 ㈜KC피부임상연구센터·대한피부과학연구소·한국피부과학연구원·세명대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 가 맡았다.

제주화장품 인증마크
제주화장품 인증마크

더로터스㈜가 내놓은 ‘더퓨어로터스 제주 보태니컬 피에이치 밸런싱 클렌저’ 제품은 1회 사용으로 모공 속 노폐물 세정력 효과가 확인됐다. ㈜리코리스의 ‘리코리스 플라센타 크림’은 시험 2주 후부터 눈가주름 지수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눈가 주름 개선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제주명품영농조합법인에서 의뢰한 ‘제주마유 100-K 홀스오일크림’ 외 9종 역시 피부 첩포(氎布)에 의한 피부 1차 자극 시험 결과 모두 저자극 제품군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인디의 ‘폴리 인디고 모이스트 젤 크림’ 제품은 사용 2주 후 0.94%에서 4주 후에는 4.01%의 피부 보습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태성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된 제주화장품들의 경쟁력을 토대로 실제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산 화장품들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세계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2016년 5월부터 시행한 제주 화장품 인증 제도는 제주의 청정한 원산물을 원료로 제주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엄격한 품질심사를 거쳐 도지사가 인증하는 전국 최초의 화장품 인증 제도다.
현재 제주화장품 인증을 받은 제품은 40개 기업 188개 품목에 이르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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