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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잇는' 한국철도, 철길 타고 나눔을 잇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0 18:42

수정 2019.12.30 18:42

지난 10월 11~12일 이틀간 대전역에서 열린 제3회 철도문화제에서 한 관람객이 역사로비에 설치된 열차모형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
지난 10월 11~12일 이틀간 대전역에서 열린 제3회 철도문화제에서 한 관람객이 역사로비에 설치된 열차모형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오른쪽 4번째)과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오른쪽 5번째)이 지난 6월 18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본사에서 한국철도와 코트라 간의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오른쪽 4번째)과 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오른쪽 5번째)이 지난 6월 18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본사에서 한국철도와 코트라 간의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
【 대전=김원준 기자】 "생활 속으로, 지역 속으로".

한국철도가 생활 속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다양한 지역 밀착형 공헌활동을 펼치며 소외계층 및 지역사회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직원들의 온정을 모은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 및 사회적기업의 판로를 돕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친근한 철도 대표기업 이미지를 심고 있다.

■소외계층과 마음을 잇다

한국철도는 지난 16일 대전역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나눔 캠페인'에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전달했다. 연말까지 대전지역 복지단체에 1억여 원을 추가로 기탁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대전역 '사랑의 온도탑' 1억 원을 포함해 약 3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한국철도는 2009년부터 20억여 원을 기부하며 소외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하기위한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철도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은 '해피트레인'. 철도를 이용한 여행 프로그램인 해피트레인은 '분천역 산타열차', '도라산역 평화통일 희망열차'등 다채로운 테마로 매년 1만2000여명의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잊지 못할 기차여행의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또한 청각장애인이 운영하는 네일케어 서비스, 노숙자 자활을 위한 역 주변 환경미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경제공동체와의 상생

앞서 지난 10월 2일 한국철도는 대전본사 사옥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국사회적기업진흥공단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상생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박람회'도 열었다. 좀처럼 외부에 공개될 것 같지 않았던 공공기관의 전용 공간에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전시회 및 구매상담회, 사회적경제기업의 홍보·판매장이 들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8월에는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대전역 인근 시장을 찾아 자매결연을 맺고 직접 장을 봤다. 철도 교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앞서 6월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제로페이(자영업자 카드수수료 면제)'를 도입했고, 대표적 골목슈퍼 '나들가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호환 '레일플러스교통카드' 결제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한국철도는 지난해 12월에는 '철도상생플랫폼(온라인 신기술 거래 및 금융지원마켓)'을 열어 수평적 관계의 공정문화에 기여한 바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산학연이 함께 개발해 온 철도차량 핵심부품 'KTX 추진제어장치(모터블록)'의 국산화에도 성공, 구매로 이어지는 결실을 거뒀다.

■지역사회 가려운 곳에도 손길

한국철도는 올해 4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었던 강원도 지역을 응원하는 캠페인 '고 이스트(GO EAST)' 행사를 펼치며, 두 달간 자원봉사자들에게 강릉선 KTX 무료 이용을 지원했다. 현재까지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임할인 이벤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전국역에서 대회 입장권을 판매하고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특별열차 운행·운임할인 및 여행상품 판매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11~12일 이틀 간 대전역 일원에서는 '철도문화제'가 열렸다. 철도문화제는 지역 사회 활성화를 위한 상생의 축제로 전시회, 체험존, 프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국철도는 계속되는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인재를 구하기 힘든 지방 중소기업과 특성화고·청년장병을 이어주고 있다. 10월 25일 대전역에서는 '청년·장병 중소기업 채용박람회'를 진행, 채용 상담회와 취업 멘토링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앞선 9월 한국철도는 대전시·민간시민사회조직과 함께 '대전사회혁신플랫폼'도 구축했다.

■청년실업해소·일자리창출도

한국철도는 지난 해 공기업 최대 규모인 2185명을 새로 채용한 데 이어 올해도 2600여명을 채용했다. 공정한 채용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한 블라인드 평가 등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지역인재·고졸·장애인 등의 취업 소외계층에 대한 기회를 더욱 확대해 사회통합에도 기여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철도역에서 창업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해 청년 창업가에게 보증금 면제 및 인테리어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대전역 등 전국 주요역 5곳에 '담다(커피전문점)'가 영업 중이며, 연말까지 3곳을 더 공모한다.
또한, 철도 관련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저소득층 장학생(303명)을 선발, 취업 가점이 있는 철도관련 자격증 교육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도이용객을 대상으로 세차기술을 보유한 저소득층 자활기업이 역내 공간을 공유해 일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손 사장은 "전국의 철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및 국민과 함께 공감하는 사회적 가치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중소기업과 지역을 돕고 일자리 창출하는데 더욱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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