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모 옥상서 밀어 숨지게 한 아들 검거

용인서부경찰서, 50대 아들 체포 수사 중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50대 아들이 70대 노모를 건물 옥상에서 아래로 밀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51)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월 30일 오후 5시 45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7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서 어머니를 밀어 아래로 추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70대 노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옥상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상가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어머니와 식사를 한 뒤 함께 옥상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경찰은 정신병력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mail]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