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간헐적 단식, 정말 건강에 좋을까? 존스홉킨스대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1 13:28

수정 2019.12.31 13:28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간헐적 단식이 혈압을 낮추고 체중을 줄이며 장수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끔 하루에 16∼18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굶는 것이 비만 뿐 아니라 암,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신경과학자 마크 맷슨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26일(현지시간)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맷슨 교수는 하루에 6∼8시간 동안만 음식을 섭취하고 16∼18시간 동안은 아무 것도 먹지 않거나, 1주일에 5일은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되 이틀은 500칼로리만 섭취할 경우 몸의 변화를 조사했다.

지금까지 비만한 성인들에게 간헐적 단식이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단식의 영향인지 체중 감소 때문인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맷슨 교수는 그러나 간헐적 단식이 '대사 전환'을 일으켜 세포 속에 저장됐던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함으로써 세포의 건강을 회복시킨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간헐적 단식은 또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켜 수명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연구는 이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나타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맷슨 교수는 간헐적 단식을 2∼4주 정도 계속할 경우 신체와 뇌가 새로운 식습관에 익숙해져 허기나 짜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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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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