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철도 출발역 조례 공포
市, 대륙 관문도시 선점 목표로
철도·항만물류 등 인프라 확충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부산역 및 부산신항역의 유라시아철도 출발역 추진에 관한 조례'를 1일자로 공포하고 부산을 유라시아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관문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市, 대륙 관문도시 선점 목표로
철도·항만물류 등 인프라 확충
부산은 지정학적으로 환동해와 환서해 경제벨트를 연결하는 접점에 있다. 신북방 대륙경제권과 신남방 해양경제권이라는 두 축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관문도시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가 부산에서 출발해 하얼빈, 바르샤바를 거쳐 베를린까지 이동한 역사적 사례로 알 수 있듯이 부산은 이미 유라시아대륙 횡단철도의 출발·종착역 기능을 해 왔다.
이번 부산시 유라시아철도 출발역 조례 제정으로 해양과 대륙을 잇는 관문기능을 되살리고 교통·물류 네트워크 중심도시 부산의 역할과 위상 강화,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유라시아철도 관문도시 추진전략 연구 중 실시한 시민 의식도 조사 결과 바람직한 국제철도역 추진전략으로는 트라이포트 연결에 기반한 추진을 꼽았다. 국제철도역 유치활동으로는 유라시아철도의 출발·종점역 유치를 위한 조례 제정을 선정했다.이번 유라시아철도 조례 제정으로 부산시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부산역을 유라시아대륙 관문도시로서 국제 여객철도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지원시설 설치, 부산신항역을 철도와 항만물류 통합처리 거점인 국제 화물철도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철도 자동하역시스템 구축과 CY기지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외 유라시아철도 관련도시와 네트워크 구축, 교류협력, 유라시아 관문도시 상징 조형물 건립 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물류의 전략적 측면에서 세계 150여개국 530여개 항만과 연결된 부산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철도망이 연결되면 북방과의 철도·항만 등 교통·물류 연계로 새로운 공간과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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