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비례 이어 21대 총선에서 재선 도전, 현재 당 소상공인특위위원장 활동
[파이낸셜뉴스] 고(故)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 전 의원(19대·비례대표)이 비례 의원에 이어 21대 총선에서 지역구로 재선에 도전한다.
전순옥 전 의원은 2일 배포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소상공인 1번지' 서울 중구·성동에서 대한민국 경제 부흥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들의 더 나은 행복'을 바랐던 오빠 전태일의 마음을 이어받아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 함께 사회운동을 계속해 왔다"며 "그리고 다시 한번 굳은 결의로서 21대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지역공약으로 △타지역으로 이동 않고도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 △아이를 맘 놓고 키울 수 있는 안전한 육아환경 조성 △어르신과 아이 복지가 따뜻한 도시 조성 △역사자원과 자연환경을 살린 주거환경 조성 등을 내걸었다.
전순옥 전 의원은 앞서 지난 1일에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21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을 출마 선언 행사를 하기도 했다.
모란공원은 전 전 의원의 오빠인 전태일 열사와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안장된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전 전 의원은 지난 4년간 중구·성동을의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700만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펴기도 했다.
앞서 전 전 의원은 최근 오빠 전태일 열사가 분신으로 항거한 1970년 당시 시대를 비롯해 어린시절부터 자신이 걸어왔던 인생 여정 속의 다양한 일화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엮은 책 '당신 곁에 서려고 이만큼 걸었습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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