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교류를 통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사업 추진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2일 시청 현관에서 허석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동아시아문화도시 추진위원,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동아시아문화도시 순천의 해' 기념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앞서 지난해 중국의 양저우, 일본의 기타큐슈와 함께 '2020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으며, 올 한 해 동안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를 포함해 공연, 전시, 학술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2020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은 오는 5월 1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되며, 폐막식은 11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순천시는 핵심 사업으로 동아시아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청소년 예술제', 한·중·일 3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일 '전통 민속예술 한마당', 3국의 설화와 자원을 소재로 한 창작물을 만들고 전시할 '동아시아 그림책 및 웹툰 페스티벌', 평화 메시지 전달을 위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한·중·일 평화포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획 사업으로 3국이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는 미래문화 콘텐츠(4D, VR, AR, Game 등)와 K-POP을 중심으로 한 춤을 소재로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계사업으로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와 관련한 관계자 초청, 2020 푸드&아트축제 시 중·일 음식 문화 소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교류사업으로 3국의 어린이 100명이 기후 변화 대응을 주제로 지구 지킴이 환경운동을 전개하고, 궁극적으로 3개국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하는 의미 있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화, 사진, 공예, 전통예술, 만화, 서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통해 민간 교류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의 장 마련, 지역문화 예술 역량 강화 기반 조성,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도모하겠다"면서 "지역 간 연대와 상생협력 통한 문화영토 확산과 한·중·일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으로 동아시아 속 평화와 생태중심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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