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 소장과 직원이 연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아파트의 관리비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2일 해당 아파트의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횡령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고소 대상은 지난달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관리사무소장과 직원, 아파트 동대표 등을 포함해 총 7명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에서는 관리비 문제로 주민들과 관리사무소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관리사무소가 아파트 관리비를 관리하면서 공사비를 내지 않는 등 수억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구청에 회계감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에는 관리소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나흘 뒤에는 관리소장도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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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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