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더 이상 통합을 늦출 어떤 명분도 이유도 없다"며 "기존 정당은 물론 이언주·이정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을 잡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기는 통합으로 국민이 이기는 정치를 열겠다"며 "통합 추진위를 출범하려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특히 "(통합이) 특정 정당, 특정 인물의 문제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 제1야당이자 자유민주주의의 뿌리 정당인 한국당이 앞장서고 물꼬를 트겠다"며 한국당 주도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검찰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와 관련, 한국당 의원 23명을 기소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당에 대한 학살이자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23명은) 역사적 책무 앞에 망설이지 않고 저항한, 용감한 의인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소된 의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리는 등 모든 힘을 다해 지키겠다. 대표인 제가 함께 가겠다"고도 했다.
이들의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부당한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분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악용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해당 행위로, 응분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6·13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참모진을 방패 삼아 숨거나 피하지 말라. 국민 앞에 나와 직접 이 사건의 진상에 대해 말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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