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신명나거나 새롭거나… 우리음악으로 여는 새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6 17:09

수정 2020.01.07 08:37

창단 55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내일 신년음악회
국립국악관현악단도 창작신곡 등 16일 무대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2019 국립국악관현악단 롯데콘서트홀 연주사진 /사진=fnDB
2019 국립국악관현악단 롯데콘서트홀 연주사진 /사진=fnDB

2020 새해음악회 포스터 /사진=fnDB
2020 새해음악회 포스터 /사진=fnDB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클래식 장르 중심의 신년음악회에 도전장을 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창단 55주년을 맞아 '세종과 함께 여는 새해음악회'를 론칭했다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0년을 신년음악회의 원년으로 삼고 새해 무대에 걸맞은 우리 음악 레퍼토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그동안 비정기적인 특별 연주회 형태로 신년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부터 매년 새해마다 열어 '세종음악기행'과 '한양 그리고 서울'을 잇는 새 브랜드 공연으로 키운다. 세종대왕의 음악 정신을 잇는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이라는 의미를 담아 공연 브랜드를 '세종과 함께 여는 새해음악회'로 지었다.


올해 공연은 1·2부 다섯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새해를 여는 의미를 담은 국악관현악곡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 새해의 비상을 그린 대금협주곡 '비류' 등 창작곡과 어린이민요합창단과 협연하는 무대까지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우리 시대 명인·명창과 함께 신명나는 무대를 꾸민다. 박호성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은 "올해는 '신명' '흥'을 키워드로 한 민요 연곡, 연희 무대를 주로 펼친다"며 "박범훈 작곡의 '신모듬'을 중심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축원과 덕담을 비롯해 사자춤, 버나놀이 등 신명 나는 연희한마당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고 말했다. 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초기 애국가 3곡을 엮어 만든 '애국가 환상곡', 국악 관현악과 파이프 오르간을 위한 '천지사이' 등 창작 신곡을 초연하고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와 협업 무대도 선보인다.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음악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공연을 지향했다"며 "신년음악회를 위해 초청한 곡들이 모여 언젠가는 그 곡들로만 채워지는 신년음악회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파이프 오르간과 국악 관현악의 색다른 만남도 시도했다.
김성진 예술감독은 "서양 오케스트라의 모든 음악을 담고 있는 파이프 오르간과 국악 관현악이 만나면 어떤 색채일지 궁금했다"며 "오르간의 넓은 음역대에서 국악기의 정교한 음들로 구성한 공감각적인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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