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0m 크기' 나스카 라인 추가로 발견돼
[파이낸셜뉴스] ‘외계인이 남긴 그림’이라고 불리는 페루의 ‘나스카 라인’ 143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페루관광청은 페루 남부 이카(Ica)로부터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막에서 나스카 라인 143개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추가로 발견된 나스카 라인은 작은 것은 5m부터 최대 100m가 넘는 다양한 크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새, 쌍두사(두 개의 머리를 지닌 뱀), 사람, 물고기 등 다양한 형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쌍두사가 두 사람을 집어삼키는 형상의 나스카 라인도 발견돼 눈길을 끈다.
현지 연구팀은 이번 발견을 통해 추정 생성 연도, 목적 및 디자인, 각 형상의 크기 등에 따라 나스카 라인을 두 가지 범주로 나누며 ‘지상 최대의 수수께끼’로 알려진 나스카 라인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나스카 라인이란 선사시대 당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지상화다. 최대 300m에 달할 만큼 거대한 크기 덕에 나스카 라인은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관찰해야 전체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나스카 라인은 건조한 기후와 염분을 머금은 해풍 덕에 단단히 굳어져 오늘날까지도 원형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는 20세기 대표적인 고고학적 발견으로 손꼽히며 지난 199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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