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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올해 인재확보에 사활… 문 넓히고 전문성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6 19:05

수정 2020.01.06 19:05

"적절한 시기에 우수한 인재 영입"
신한, 개방형 전문인재 채용 확대
KB도 탄력적 상시채용 도입 예정
하나 ‘글로벌’, 농협 ‘디지털’ 방점
전문성 강화 구체적인 전략 마련
금융지주, 올해 인재확보에 사활… 문 넓히고 전문성 키운다
금융 환경이 급변하면서 인재확보가 금융권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올해 각 금융지주들은 '인재육성'에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능력있는 외부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상시채용 등 문을 넓히고, 기존 직원들의 전문성을 함양하는 등 구체적인 전략도 마련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개방형 전문인재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이미 올해 인사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로 삼성전자 미래전략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역임한 이건혁 김앤장 고문이 새로 선임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신한DS 사장으로 내정된 이성용 대표는 컨설팅 기업인 AT커니와 베인앤컴퍼니 한국사무소 대표 출신이며, BNPP자산운용 부사장으로 박태형 한국투자공사 상무이사를 선임한 것도 개방형 전문인재 채용의 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융복합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인재경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과제들을 도출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은행에서 하고있는 금융사관학교를 '그룹 금융사관학교'로 확대해 메트릭스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올해 미래 성장부문에 대한 탄력적 채용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정기채용방식에서 벗어나 상시 채용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우수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등 채용의 개방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KB금융은 올해 기존 인력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 확대하고, 그룹 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직원들이 적재적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룹통합 HR체계를 통해 글로벌 차원의 채용, 인력교류, 인재육성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자산관리, IB, 디지털, 신탁 등 새로운 직무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협금융도 올해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 측은 "올해 '그룹형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영업점 직원에 대한 교육시스템을 '전문가 양성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디지털, 글로벌, 투자금융, 자산관리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금융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외부 전문인력 확보에 힘쓰고, 이들의 조기정착지원을 위한 방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룹사간 우수인력 교류범위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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