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앵무새가 내는 소리를 비명소리로 오인,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12월 2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주택가에서 일어난 일을 전했다.
이날 현지 경찰은 "이웃집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린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뒷마당에서 차를 수리하던 남성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람보"라고 불렀다.
이 남성은 집으로 들어가 '람보'라는 이름의 앵무새 한마리를 데리고 나왔다.
주인의 팔에 얌전히 앉은 채 뒷마당으로 나온 '람보'를 본 경찰들은 안도하며 현장을 떠났다.
앵무새의 주인은 "람보는 올해 40살이고, 내가 어렸을 때 부터 같이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 '도와줘, 날 꺼내줘' 라는 말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아직도 종종 이를 외치곤 한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이후 신고 전화를 걸었던 이웃에게도 람보를 소개해줬다고.
그는 "이웃도 (이 사실을 알더니) 한바탕 웃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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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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