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GTX-D가 김포에서 출발해 부천을 거쳐 하남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 되도록 강력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경기도가 나서 3개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0일 구래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0 신년 시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작년 10월31일 '광역교통 2030'을 발표하며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TX-D 노선 신설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GTX는 동서축이 없었다. 동쪽은 김포시와 부천시이고 서쪽은 하남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TX는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난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말한다.
현재 GTX-A노선(파주~운정~수원 동탄)은 오는 2023년 말 준공, GTX-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은 2022년 착공, GTX-C노선(양주 덕정~수원)은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서울지하철 5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골드라인 연장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특히 “서울지하철 5호선은 그동안 서울시가 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까지 모두 이전하는 조건으로 5호선 연장을 제시했지만 김포시는 건폐장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서울시가 건폐장 이전은 5호선 연장과 별개로 논의하겠다는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상반기에는 구체적으로 5호선 연장을 논의하게 된다”며 “차량기지는 가급적이면 누산리보다 더 먼 곳에 설치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에 대해선 “인천지하철 2호선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노선으로 2호선이 연장되면 우리 시민이 걸포북변역에서 인천 2호선을 타고 고양 킨텍스에서 환승해 전국 어디든지 갈 수 있다”며 “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은 정부에서 비용 대 편익을 계산한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내린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연결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연장에 대해 “안타깝게도 대곶지구 E-City가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실패했지만 김포시는 독자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곶지구 성공을 위해 골드라인 종점인 양촌역에서 대곶지구~학운산단~인천 오류역을 잇는 골드라인 노선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과 대화는 2020년 새해를 맞아 2019년 김포시정 성과를 소개하고 올해 주요 시정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 하성면에서 시작한 시민과 대화는 북부 5개 읍-면 지역을 거쳐 10일부터는 신도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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