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은 이번 설 특별소통기간에 소포우편물 1950만개가 접수돼 평소 하루 평균 134만개 보다 32% 증가한 177만개를 소통할 것으로 전망하고 한파·폭설 등 예기치 않은 기상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집배원이 안전하게 우편물을 배달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겨울철 폭설, 빙판길 안전사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기상특보 발령시 배달을 일시 정지한다. 집배원들에게 PDA로 실시간 기상상황과 행동요령을 알려줄 예정이다. 배달정지에 따른 배달 지연은 우본 홈페이지, 인터넷우체국, 우체국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우편물 접수시에도 배달장애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륜차 운행 전 아침체조, 운행장비 일일점검을 실시하고 도로·다리 등 결빙구간도 사전에 안내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방침이다. 산간 등 장거리 지역은 이륜차 대신 차량으로 배달한다. 우체국에서는 마스크, 안전모 착용 등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집배원들이 일몰 전에 우체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2월말까지 각 우체국에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기상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당일의 배달 정지·해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설 명절 우편물량 증가에 대비해 인력과 장비도 추가로 확충한다. 집배 보조인력 1200명을 포함해 2500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운송차량도 3100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각종 소통장비를 동원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배달할 계획이다.
박종석 우본 본부장은 "집배원들이 안전하게 설 명절 우편물을 배달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며 '일시적인 물량 증가와 기상상황 등으로 일부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국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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