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LG ‘CES 2020’ 수상 싹쓸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2 18:19

수정 2020.01.12 18:19

삼성 CTA 혁신상 등 198개 수상
‘더 월’ TV는, CES 최고제품 선정
LG, 16개 혁신상 등 119개 영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0'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혁신기업의 위상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10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올해 CES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 46개를 포함해 총 198개의 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9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TV 부문에서는 QLED 8K, 마이크로 LED 적용 '더 월(The Wall)', 라이프스타일 TV 등은 전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QLED 8K는 테크레이더, AVS 포럼, 트러스티드 리뷰, 포켓린트, 지디넷 등에서 'CES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0년형 QLED 8K TV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와 화면의 99%까지 활용 가능한 '인피니티 디자인', 8K 화질에 걸맞는 풍성한 서라운드 사운드 등으로 많은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해 사용할 때 두 기기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 기능은 CTA가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 출시를 앞둔 신개념 TV인 '더 세로(The Sero)'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주요 시사주간지 타임을 비롯해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인 리뷰드닷컴, 지디넷, 테크레이더 등은 더 세로를 'CES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과 IT 전문매체 씨넷은 삼성전자의 TV 제품들인 QLED 8K, 더 세로, 더 월을 나란히 'CES 최고의 제품'으로 뽑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5년 연속 CTA가 선정하는 혁신상을 받았고, CES에서 새롭게 선보인 '큐브 냉장고'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도 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 16개를 포함해 총 119개의 각종 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9개는 올레드 TV 제품들이다. 특히, LG 올레드 TV(모델명 CX)는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IT매체 엔가젯으로부터 TV 부문 'CES 2020 최고상'을 수상했다. LG 올레드 TV가 CES 최고 TV로 선정된 건 지난 2015년 이래로 6년 연속이다.


미국의 IT매체 탐스가이드는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벽밀착 디자인'에 대해 "LG 올레드 TV가 보다 세련되고 슬림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LG 생활가전도 CES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인공지능 DD(Direct Drive)모터를 탑재한 'LG 트윈워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복잡한 재배과정을 자동화한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지름 5㎝의 구형 얼음을 만들 수 있는 'LG 인스타뷰 크래프트아이스' 등이 특히 높은 관심을 끌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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