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로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미국이 우리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가운데, 파병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다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파병 '반대' 응답이 48.4%(매우 반대 21.0%, 반대하는 편 27.4%)인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 응답은 40.3%(매우 찬성 11.3%, 찬성하는 편 29.0%)로, 반대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8.1%p, 오차범위 95% 신뢰수준 ±4.4%p)에서 낮았다. '모름/무응답'은 11.3%였다.
세부적으로 반대 여론은 호남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50대와 40대, 30대, 여성, 진보층, 정의당·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반대 54.7% vs 찬성 36.7%), 대전·세종·충청(51.0% vs 41.4%), 서울(49.2% vs 35.1%), 경기·인천(47.9% vs 41.9%)에서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반대 59.7% vs 찬성 28.7%), 40대(56.3% vs 33.7%), 30대(46.9% vs 41.9%), 성별로 여성(49.3% vs 34.6%),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9.8% vs 29.4%), 지지정당별로 정의당(79.6% vs 20.4%)과 더불어민주당(59.1% vs 28.7%) 지지층, 무당층(49.8% vs 33.1%)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찬성 여론은 20대,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20대(반대 33.3% vs 찬성 57.7%), 보수층(36.9% vs 55.3%)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0.1% vs 58.2%)에서 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반대 46.3% vs 찬성 42.8%)과 대구·경북(42.7% vs 46.8%), 60대 이상(44.6% vs 41.9%), 남성(47.4% vs 46.2%), 중도층(43.4% vs 43.9%)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응답률은 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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