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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조작정보’, 언론 환경에서 가장 큰 문제로 인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3 09:15

수정 2020.01.13 09:15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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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언론인들은 2019년 언론환경이 예전보다 더 자유로워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 자유도에 대한 언론인들의 평가는 3.31점으로 2007년 조사 결과인 3.35점 수준으로 크게 회복하였으며, 직전 조사인 2017년(2.85점) 대비 0.46점 상승하였다(5점 평균). 한편, 언론의 자유를 직·간접적으로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것은 ‘광고주’(68.4%)로 나타났다.

미디어 이용 변화에 따라 언론인들도 포털 외 SNS나 동영상 플랫폼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디지털 뉴스 유통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플랫폼 1위는 포털(65.4%)이었으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16.7%),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13.3%) 순이었다.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언론사의 오보, 낚시성 기사 등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는 ‘매우 문제가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66.0%(5점 척도 4.36점)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어뷰징 기사(54.2%), 낚시성 기사(52.9%), 속칭 ‘찌라시 정보’에 대해서도 매우 문제가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52.8%에 달했다.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언론사의 정확한 정보 제공’(4.55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플랫폼 사업자의 사회적 책무성 강화’(4.36점), ‘팩트체킹·가짜뉴스 검증 시스템 등에 대한 지원’(4.27점) 등의 응답 순이었다(5점 평균).

언론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11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는 직전 조사인 2017년(5.99점) 대비 소폭 상승한 6.19점(중간값 5점)이었다. 보수, 승진 가능성 등 여덟 개의 직업 환경 요인별 만족도를 5점 척도로 설문(‘보통’ 3점)한 결과, 응답자들은 ‘업무 자율성’(3.59점)에 가장 만족하고, ‘승진 가능성’(2.92점), ‘직업의 안정성’(2.91점) 등의 순으로 직업에 만족하고 있었다.
반면 ‘노후 준비’(2.21점)는 가장 큰 불만족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언론환경 변화와 언론에 대한 인식, 언론인의 근무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 등을 조사, 분석한 2019 언론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4회차에 접어든 이번 조사에선 허위·조작정보 해결 방안, 팩트체크 검증 시스템,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디지털 뉴스 유통 채널 등 언론 현업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언론인의 인식을 다각도로 조사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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