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파면 선고문 중 일부를 인용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곧 닥칠 운명"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특검에 협조하지 않았으며 압수수색도 거부했다.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배행위로 봐야 한다. 파면할 만큼 중대한 것이다'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문 일부를 게시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민 의원이 게시한 글은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압수 대상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청와대는 검찰이 '피의자 18명에 대한 본건 범죄혐의 관련 문건' 취지로 압수수색 대상을 적시한 영장을 들고 와 과거처럼 임의제출로 협조할 수 없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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