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검찰과 언론에 맞선 시민의 촛불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조국 백서' 발간을 위한 후원금 3억원이 4일 만에 모였다.
조국백서추진위는 지난 8일 "2019년 하반기 이른바 '조국사태'를 거쳐 오며 시민들은 검찰과 언론의 민낯을 봤다.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준비했다"며 백서 발간에 필요한 후원금 3억원 모금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백서는 2~3월 중 제작해 3~4월 발간할 계획이다.
당초 추진위는 50일 동안 3억원의 후원금을 목표로 했는데 4일 만인 지난 11일 총 9329명이 참여하면서 마감됐다. 마감 후에도 참여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참여는 못했지만 응원한다" "추가 모금시 참여하겠다"라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진위는 "백서 발간 후 후속 비용 발생 가능성과 이 책에 대한 고소·고발 등 소송 가능성을 대비한 예비금 1억원을 추가해 3억원 모금 목표를 잡았다"며 "백서 판매 수익금과 제작 후원금에 잔액이 발생하면 공익 목적의 재단·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후원금 모집에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그동안 공개적으로 조 전 장관을 지지했던 공지영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백서 발간하는데 무슨 3억이 필요? 그냥 만들어 책으로 팔면될텐데 또 모금?"이라며 "진보팔이 장사라는 비난이 일어나는 거 해명해주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 추진위 이사장은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집행위원장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필자로는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변호사,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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