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전북 완주군은 올해부터 아이 갖기를 희망하는 신혼부부와 난임부부의 건강증진을 위해 영양제, 시술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난임부부의 증가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임신 전부터 건강기틀을 탄탄히 할 수 있도록 신혼부부와 난임부부에게 엽산제(최대 6개월분)를 지원하기로 했다.
엽산제는 임신 계획 3개월 전부터 임신 후 3개월까지 섭취할 경우 태아의 신경관 결손증, 선청성 기형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신혼·난임부부에게 통합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운동, 영양, 구강, 금연 등 맞춤형 건강상담을 함께 제공해 계획적인 출산과 건강한 신체적 준비를 돕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무료 건강검진 지원도 계획 중에 있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범위도 확대한다.
기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은 체외수정, 인공수정 구분 없이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체외수정의 경우 최대 110만원까지 지원금을 상향했다.
상대적으로 시술비용이 적게 드는 인공수정 시술비는 최대 30만원으로 차등 지원된다.
사실혼 대상자가 신청일 기준으로 1년간 사실상 혼인 관계를 유지했다고 확인될 경우에도 난임 시술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
최순례 완주군 보건소장은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출산율 안정화를 위해 아이를 갖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가정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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