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호HT는 지난 8일 주식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금호HT는 "원자재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표면금리는 연 2.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4.0%(복리)다. 이번 발행한 CB는 에스맥이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에스맥은 스마트폰 부품업체로 이달 7일 금호HT의 관계사에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스맥은 자회사 루미마이크로가 보유했던 438만8441주를 약 206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에스맥의 지분율은 8.29%에서 25.40%로 늘어났다.
이번에 발행한 CB는 투자자인 에스맥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고, 조기 원금상환청구권인 '풋옵션'도 행사할 수 있다. CB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회사가 발행할 주식 수는 171만6738주에 이른다. 전체 주식 총수의 7.45%에 해당한다. 에스맥이 보유한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금호HT의 지분율을 확대할 수 있는 셈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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