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손혜원 목포에서 낙선운동 공격'에 미소 지은 박지원 "그냥.."

뉴스1

입력 2020.01.14 09:01

수정 2020.01.14 10:12

최경환 신임 대표, 유성엽, 박지원 의원 등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최경환 신임 대표, 유성엽, 박지원 의원 등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창당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보수진영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박근혜 탄핵의 벽을 못넘어 통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 탄핵의 벽을 못넘어 친박과 비박은 갈라지게 돼 통합은 어려울 것이고, 설사 통합이 되더라도 개혁공천을 못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보수 통합의 걸림돌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짚었다.

박 의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그러한 통합은 이뤄질 수도 없지만, 이뤄지더라도 국민적 평가가 엄청나게 잔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만약 박근혜 탄핵을 지금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묻고 가자고 했을 때 비박 의원들이 그대로 참아내겠느냐"며 "그건 유승민 의원부터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까스로 보수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개혁 공천이 불가능하다고 봤다. 박 의원은 "정파가 통합하면 지분공천을 하게 되는데 그 경우 (민주당처럼) 과감히 물갈이 공천을 하는 변화된 공천 정당을 국민이 선택하겠느냐, 나눠먹기를 한 정당을 선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통합이 되더라도 사분오열이고, 이언주·이정현 의원까지 하면 사분칠열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도 "무능의 극치"라며 "야권 지도자인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백일하에 드러나 현재 대표직 자체가 흔들흔들하고 있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한편 목포에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박지원 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취지로 '선전포고'를 한 데 대해선 "그냥 소이부답(笑而不答·미소만 짓고 직접 대답하지 않는다)이다.
웃고 넘어가죠"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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