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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베일 벗은 방탄소년단 현대미술 프로젝트 "한류가 미술계 강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5 11:00

수정 2020.01.15 11:00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에서 열린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 ‘커넥트, BTS’
영국서 베일 벗은 방탄소년단 현대미술 프로젝트 "한류가 미술계 강타"

'커넥트, BTS' 런던 기자간담회 /사진=fnDB
'커넥트, BTS' 런던 기자간담회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현대미술 프로젝트 ‘커넥트, BTS CONNECT, BTS’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에서 열린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 ‘커넥트, BTS’에 화상 연결로 참석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방탄소년단 진은 “저희는 모두 살아온 문화도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지만, 이렇게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고,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는 점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분리가 되는 세상이 아닌, 각자의 다양성들이 서로 ‘연결’된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라고 이번 프로젝트 의미를 밝혔다.

정국은 “작품을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작가님 말씀과 저희도 음악으로 소통하고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팬분들과 함께 완성해나간다는 점이 공통점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음악을 통해 경계 없는 소통을 하고, 그 또한 예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는데, 이렇게 예술을 통해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공공 예술은 이렇게 함께 나눴을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시는 아미(ARMY)들과 많은 관객들께 우리의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커넥트, BTS’ 공개 직후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이번 프로젝트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BBC는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야심찬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힘을 합치다", 런던 AFP는 "케이팝 개척자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현대 예술 계획을 공개하다", 아트 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는 “한류가 미술계를 강타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타임스(The Times)는 ‘커넥트, BTS’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케이팝과 현대미술이 만난 가장 특이한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아트 전문매체 아트시(Artsy) 또한 “월드 투어를 매진시키고 유엔에서 연설을 하며 2300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이제 예술 세계를 접수한다”고 전했다.


‘커넥트, BTS’는 1월 14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까지 전 세계 5개국 22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약 석 달에 걸쳐 펼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큐레이터들이 ‘다양성’에 대한 긍정 등 방탄소년단이 추구하는 철학을 지지하며, 이를 현대미술 언어로 확장한 작품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음악 뿐 아니라 현대 미술이라는 새로운 영역과의 조우를 통해 자신들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의 이대형 아트 디렉터(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가 총괄 기획을 맡고, 런던의 벤 비커스(Ben Vickers)와 케이 왓슨(Kay Watson), 베를린의 스테파니 로젠탈(Stephanie Rosenthal)과 노에미 솔로몬(Noémie Solomon), 뉴욕의 토마스 아놀드(Thomas Arnold) 큐레이터가 각 국가별 전시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참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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