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앞두고 중앙당 전략공천 대상 지역에 포함
15일 입장문 발표 6.13 지방선거 후유증 되풀이 우려
15일 입장문 발표 6.13 지방선거 후유증 되풀이 우려
[제주=좌승훈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현역 4선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해당 선거역구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 대상지역으로 알려지자 문재인 대통령 공식 팬카페인 ‘문팬’의 김상균 제주대표가 15일 입장문을 통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경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오는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보다도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바란다”며 “하지만 전략공천이 현실화된다면 전락공천의 부당함에 저항하기 위한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제주도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지율로 전국을 석권하는 와중에도 당원명부 유출이라는 초유의 불공정한 경선으로 무소속 후보에게 참패하고 말았다"며 "특히 16일은 당원명부 유출사건 2심 선고가 있는 날인데, 또다시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못한 전략공천을 밀어붙인다면 지난 지방선거의 결과를 답습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략공천설이 제기되고 있는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대해 "언론플레이를 그만 멈추고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만약 경선결과가 나온다면 그 결과에 따를 것이며 온 힘을 다해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민들의 의견 수렴이나 객관적인 지표 없이 전략공천이 이뤄진다면 오늘부로 문팬제주 대표를 사퇴하고 뜻을 같이하는 문팬 회원들과 민주당 권리당원들과 함께 저항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한 과정을 위해 공정한 경선을 치러주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59)도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인 전략공천은 누가 봐도 패거리 정치이며, 밀실야합 정치”라며 전략공천 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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