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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네팔과 교육·문화 교류 나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5 14:03

수정 2020.01.15 14:03

성커라풀시·엄홍길휴먼재단과 업무협약 체결...학업 성취도 향상 협력
전남도교육청, 네팔과 교육·문화 교류 나섰다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네팔 전남휴먼스쿨' 준공을 계기로 네팔 성커라풀(Shankharapur)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교육·문화 교류의 물꼬를 텄다.

전남도교육청은 14일(현지 시각) 네팔 성커라풀시에 위치한 '네팔 전남휴먼스쿨'에서 성커라풀시(시장 슈바르나 쉬레스타), 엄홍길휴먼재단(상임이사 엄홍길)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성카라풀시에 있는 공립학교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통신기술 교육과 교육·문화 교류, 봉사활동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성커라풀시에 있는 공립학교에 교육·문화교류 및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성커라풀시 소재 공립학교의 교육 현대화를 위해 컴퓨터를 보급하고 컴퓨터교육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성커라풀시는 전남도교육청이 지원하는 교육·문화 교류 프로그램과 봉사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제공하고, 엄홍길휴먼재단은 두 기관의 교류 및 봉사 프로그램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향후 3년 동안 이런 내용의 협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 기관 대표 1인씩 참여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성커라풀시에 '네팔 전남휴먼스쿨'을 세우고, 3자간 업무협약까지 체결함으로써 네팔과 교육·문화 분야 글로벌 교류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날 협약식에서 "네팔과 한국의 거리가 4000km나 돼 오고 가기가 쉽지 않지만, 네팔 전남휴먼스쿨 준공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남도교육청과 성커라풀시, 나아가 대한민국과 네팔 두 나라 사이의 거리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업무협약식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네팔 전남휴먼스쿨' 준공식을 가졌다.

'네팔 전남휴먼스쿨'은 전남도교육청이 엄홍길휴먼재단과 협력해 짓고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게 될 네팔 현지학교로서, 신축에 필요한 사업비는 전남교육 가족과 전남도민 성금, 도교육청 예산으로 충당했다.

예산을 확보한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018년 10월 네팔 성커라풀시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진 뒤 공사를 진행해 1년 3개월여 만에 교실과 기숙사, 화장실, 강당 등의 시설을 갖췄다.


성커라풀은 네팔 카투만두에 속한 시로 해발 2074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5만명, 공립 23개와 사립 12개 등 35개의 학교를 갖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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