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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회사에 SKT 헬스케어, SCL 헬스케어 투자참여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뉴레이크는 SK텔레콤 헬스케어, 의료재단 산하 SCL헬스케어와 공동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를 설립한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연 약 21%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플랫폼'으로서 선제 대응하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헬스케어 콘텐츠·솔루션과 4500여개 병의원 유통망간 결합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 유니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판단이다.
이를 위해 뉴레이크는 특수목적회사(SPC) 뉴레이크얼라이언스더헬스케어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 SPC는 산하 뉴레이크그로쓰캐피탈파트너스 펀드 등으로부터 450억원을 출자받아 신생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의 지분 43.5%를 확보한다. 이번 신생 회사의 최대주주로, 이사회의 과반이상 지명권을 보유해 경영권을 행사한다.
SKT 헬스케어는 현물과 현금을 포함해 450억원을 출자해 43.4%로 신생 회사의 2대주주가 된다. 신생 회사는 SCL헬스케어의 하나로의료재단의 건강검진 사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SCL헬스케어그룹은 135억원을 출자해 13.1%로 3대주주가 된다.
주요 사업은 만성질환관리 플랫폼이다. 당뇨 관리 솔루션 '코치코치당뇨'를 통해 식이요법, 운동 등과 관련 코칭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니터링한다. 이미 서울대병원에서 이 앱을 사용해 임상실험을 진행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도 받았다. 앞으로 2021년에 심혈관, 2023년 호흡기, 2023년 뇌혈관 관련 솔루션도 상용화 할 예정이다.
유전체 분석 사업도 SCL그룹과 연계로 추진된다. 시퀀싱(DNA, 아미노산 등 순서를 결정하는 분자생물학·유전공학적 기초 자료) 내재화로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 올해 SCL그룹의 c랩을 양수하는 만큼 30억원 이상 매출 확보도 예상된다.
기존 보유한 클리니컬 트라이얼의 리얼 월드 데이터 등 유전자 데이터를 통해 임상시험 분석사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도 기대된다.
병원 데이터 인프라도 핵심 사업이다. 1·2차 병의원급 클라우드 솔루션을 출시한다. 기존 4500여개 병의원을 대상으로 신규 병의원 관리시스템 개발 및 판권을 확보해 제품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에서 건설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내에 스마트병원이 필수적인 만큼 시장규모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헬스커넥트를 통하여 이미 쿠웨이트 알자흐라 병원 스마트병원 구축 및 위탁운용사업 계약도 2020년에 추진할 예정이다.
신용준 최고기술책임자(CTO) 내정자는 "오늘날 의료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흩어져 있는 데이터 사일로(silo)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아직은 국내에 생소한 클라우드 기반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환자 뿐 아니라 의료인이나 연구자에게도 새롭고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뉴레이크가 벤치마킹한 미국 상장사인 리봉고 헬스는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위해 빅데이터를 사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설회사는 성장성이 상당히 높은 디지털헬스업종임이면서도 출범시점에서 확정된 매출 규모와 안정적인 EBITDA 창출 능력을 보유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는 타 헬스케어업체보다 상장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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