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지난해 11월 통화량(M2)은 2901조5000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1년 전보다 7.7% 늘었다.
M2란 현금, 요구불예금, 각종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말한다. 유동성이 낮은 장기 금융상품은 제외된다.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5개월 연속 6%대의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증가세가 7%대로 확대됐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M2는 2893조1000억원(평잔)으로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전월 0.8%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축소됐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 부문이 12조원, 기타금융기관이 5조8000억원, 기업이 3조4000억원이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기타부문이 1조6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부가세 납부 등으로 유출되었던 기업의 결제성 자금 유입 등에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 설명이다.
2년미만 정기예적금의 경우 신예대율 규제에 대비한 예금취급기관의 예금유치 노력 등의 영향으로 6조2000억원 늘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