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에 동행할 여성을 구한다는 일본 한 억만장자의 공고에 2만 7722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17일 CBS뉴스는 지원서 접수가 마감된 이날 오전 기준 전 세계 2만 7722명이 달 탐사 동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달 탐사 공고를 낸 사람은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44)였다. 그의 객관식 질문에는 어떤 요리를 잘하는지 등의 문항이 포함됐다. 해당 질문은 다소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마에자와를 두고 지적이 제기되진 않았다. 달 탐사 모집 사실 자체가 일본 외 국가에서 더 화제라고 전해졌다.
그는 이 여정에 함께할 여성을 찾는다는 공지를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20세 이상'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마에자와는 "이제 나는 44세고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외로움과 공허함이 서서히 밀려오면서, 나는 한명의 여성을 계속 사랑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며 "인생의 동반자를 찾고 싶다. 내 미래의 동반자와 함께 우주에서 우리의 사랑과 세계 평화를 외치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공고는 2달 동안 선정 절차가 진행되며 최종 선발자는 3월말 발표된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설립자인 마에자와는 앞서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만든 우주탐사회사 '스페이스X'의 2023년 민간인 달 탐사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마에자와의 순자산은 36억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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