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팀 추가 파견 등 신속 대응
봉사갔던 교사 4명 눈사태로 실종
봉사갔던 교사 4명 눈사태로 실종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네팔대사관은 이날 오전 담당 영사를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200km 거리에 있는 사고 현장인 포카라에 파견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고, 현장 수색에는 구조 경험이 많은 경찰 전문 인력이 추가로 동원됐다.
외교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2차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수색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선생님들과 현지 가이드의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며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수습이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종자 가족에 대한 영사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로한다"며 "교육 봉사활동을 가셨다니 더욱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1명은 지난 13일부터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학교에서 교육봉사가 예정돼 있었다.
한편 해당 사고 경위가 사실과는 다르게 발표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당초 충남도교육청은 실종 교사들이 17일 시누와(해발 2340m)를 출발해 데우랄리까지 갔다가 기상악화로 돌아오다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지만, 실종 교사들을 포함한 교육봉사단 11명 중 9명은 지난 16일 데우랄리롯지(해발 3230m)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 날 기상악화로 산에서 내려오다가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장소 역시 히말라야롯지(해발 2920m)가 아닌 데우랄리와 히말라야 롯지 사이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충남도교육청 측은 "사고 발생 이후 현지 교원들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여행사를 통해 상황을 전해 들으면서 착오가 있었다"며 "지금은 현지에 도착한 외교부 등 정부 공식 통로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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