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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하나금융, 더케이손보 품에 안는다…20일 이사회서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0 11:04

수정 2020.01.20 11:04

인수가격 밴드 논의, SPA 체결 임박
17일 교직원공제회도 운영위원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지주가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인 더케이손보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 양사는 각각 이에 대한 구체적 합의를 마무리 하고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교직원공제회가 100% 지분을 보유한 더케이손보 지분 70%를 인수하는 내용에 대한 가격 밴드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교직원공제회도 지난 1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더케이손보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 하는 구체적 안에 대한 논의 등을 마무리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애초 양사가 원하는 가격 갭이 커 일각에서 이번 매각이 불발 될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았었지만 협의가 잘 마무리 됐다. 이변이 없는 한 구정 직후 주식매매계약(SPA)서를 체결하는 것으로 안다”며 “교직원공제회가 자회사 매각 등을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운영위원회에서 관련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지주는 더케이손보 인수 이후 디지털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특화 보험사로 키울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더케이손보는 교직원공제회가 2003년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설립 당시 ‘교원나라자동차보험’으로 출발했으며 2008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한 것이다.
초기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일반보험과 장기보험까지 취급하며 점차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보를 품에 안게되면서, 향후 보험사 인수합병(M&A)도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초 오렌지라이프를 품에 안고, KB금융지주도 최근 매물로 나온 푸르덴셜생명에 인수 도전장을 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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