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네팔 히말라야산맥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의 행방이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히말라얀타임스 등 현지매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팔 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 추정 지역에 눈이 많이 쌓인 탓에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플라스틱 조각만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한국인 4명과 네팔인 가이드 3명 등 실종자 7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에는 경찰뿐 아니라 현지주민과 관계기관 인력이 투입됐다.
현지 경찰은 실종된 한국인 4명이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과 히말라야 산장(해발 2920m) 중간 지점에 있는 힝크 동굴에 고립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눈 때문에 현장에 접근하기 힘들지만, 경찰이 그곳에 도달해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며 "플라스틱 조각 몇개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인 실종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발생했다. 당시 하산하던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 교사 9명 중 4명이 눈사태에 휩쓸렸고, 동행하던 네팔인 가이드 2명이 함께 실종됐다. 이날로 실종 나흘째다.
네팔 당국은 이날도 사고 현장에 구조대를 투입하고, 헬기를 동원하는 등 실종자 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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