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쇼타임'식 정치행보를 그만두고 (국민의당 분열에 대한)진심어린 자기성찰과 고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에 대해서는 설 전까지 제3세력 통합을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갖자고 제안했다.
대안신당 제3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가 20일 오후 2시 전북 정읍시 영원면 구파 백정기 의사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최경환 대표를 비롯해 장정숙 원내대표,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김종회 사무총장, 박지원·천정배 국회의원과 당직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구파 백정기 의사의 기념관을 들러본 후 위패를 모신 의열사에서 헌화와 묵념을 갖고 백 의사에 대한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어 참석자들은 최고위원 회의을 열고 지난 회의 결과 보고에 이어 '위성정당 설립금지를 위한 대책'과 '대안신당 4+1 개혁성과 광주보고' 등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최경환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80여일을 앞두고 있는 지금 대안신당이 추구하는 것은 연대와 통합의 정치다. 국민의당 분열 이후 제3 정치세력은 사분오열 지리멸렬해졌다.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지난 총선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줬던 전북도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귀국과 정계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적대적 기득권 양당체제의 극복과 제3 정치 세력의 통합에 동의한다면 진심어린 성찰적 고백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그 이후 안 전 대표는 제3세력의 통합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안 전 대표가 광주에서 밝힌 대안신당과의 통합 발언과 관련해 최 대표는 "당시 (국민의당이)탈 호남을 표방하며 독단적으로 다른 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분열에 이르게 한 과정과 (안 전 대표가)당시 총선 민의였던 국민의당의 보수화와 탈 호남의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안 전 대표에게 먼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안 전 대표의 귀국과 정계복귀, 5·18 민주 묘지 참배에 대한 호남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다. 불편하다. '쇼타임'식의 정치행보로 돌아설 여론이 아니다"며 안 전 대표의 정중한 해명과 자기성찰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대안신당은 앞으로 호남에서 중도개혁통합과 민주당과 1:1 구도를 만들어 민주당의 1당 독식을 막는 경쟁체계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전국의 바른미래당, 평화민주당이 제 3세력 통합에 앞정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 3세력 통합을 위해 우선 당장 설 연휴 전에라도 중도개혁의 통합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원탁아울러 의)'을 갖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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