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

정부, 청해부대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견 결정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1 11:22

수정 2020.01.21 11:22

지난해 12월 27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출항하고 있다. (해군 작전사령부 제공) 2019.12.27/뉴스1
지난해 12월 27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이 출항하고 있다. (해군 작전사령부 제공) 2019.12.27/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청해부대의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견을 결정했다.

국방부는 21일 "현 중동정세를 감안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 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해부대의 파견지역은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되며, 우리 군 지휘 하에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청해부대가 확대된 파견지역에서는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더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IMSC(국제해양안보구상)와 협력할 예정이며, 정보 공유 등 제반 협조를 위해 청해부대 소속 장교 2명을 IMSC 본부에 연락장교로 파견할 계획이다.

중동 지역은 약 2만5000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는 우리 원유 수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우리 선박이 연 900여회 이상 통항하고 있어 유사시 우리 군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을 통해 중동지역 일대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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