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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배기 아이 지키기 위해.. 맨손으로 코요테 제압한 父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5 11:00

수정 2020.01.27 11:21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아이를 공격한 코요테를 맨손으로 제압했다.

21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뉴햄프셔주에 거주하는 이안 오라일리에게 생긴 일을 전했다.

오라일리는 지난 20일 아내와 세 아이들과 함께 켄싱턴의 산책로를 걷고 있었다.

그때 숲속에서 야생 코요테 한마리가 나타나 그의 두살배기 아들을 공격했다.

코요테가 아들의 점퍼를 물고 늘어지려는 순간, 오라일리는 망설임 없이 코요테에게 달려들었다.

그는 발길질을 하며 코요테를 공격한 후 손으로 주둥이를 쥐고 눈 속으로 파묻었다.

이 과정에서 코요테가 오라일리의 몸을 물기도 했지만 그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10분간의 사투를 벌인 끝에 코요테는 질식사했다.


주 당국에 따르면 코요테 사체에서는 광견병 양성 반응이 나왔다.

팔과 가슴 부위를 물린 오라일리는 광견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일리는 "본능적으로 달려들었고 아드레날린이 솟는 것 같았다"며 "코요테가 죽은 것은 안타깝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보호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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