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태호·유찬이법' 등 어린이 생명안전법안 개정을 정치권에 호소해온 ‘정치하는 엄마들’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지난해 5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군을 잃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폭됐다. 이 씨는 태호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 부모들과 함께 '태호·유찬이법' 발의를 이끌어냈고 법안처리를 정치권과 정부에 호소했다. 또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대책 수립도 촉구했다.
그는 '어린이 안전사고는 사회구조 문제'라는 생각으로 하준이법, 민식이법, 한음이법, 해인이법 관련 피해 부모들과 연대해 어린이 생명안전법안 개정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씨는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발표식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분명해졌다.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커갈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이라며 정치활동 목표를 분명히 했다.
이어 "우리 정치에게, 특히 지금 정치하는 분들께 꼭 묻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특히 미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인 것이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정치를 향한 거리감 때문에 정치가 국민 안전보다 정쟁을 우선한다고 지적하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다. 목마른 정도가 아니라 피눈물 나는 사람이 손톱이 빠지도록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정치를 통해 바꿔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넉 달 후 태어날 둘 째 아이를 언급하며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일에 관한한 아이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헌신적으로 일을 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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