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기간동안 민자로 운영되는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미시령동서관통도로의 통행료가 24~26일 면제된다. 정부의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연계해 도민과 귀성객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2018년 설 명절부터 통행료 면제가 시행됐다.
하이패스 단말기 장착 차량은 평소대로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고 통행료 대상 차량은 요금납부 없이 그대로 게이트를 통과하면 된다.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 혼잡 시 우회도로 기능을 한다.
양원모 강원도 예산과장은 "3일간 약 3만대의 차량이 미시령터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침체된 44번 국도 상경기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설 연휴 첫째날인 24일 민족의 대이동으로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권 고속도로에서도 지·정체 구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 영동선 강릉방면에서는 만종분기점(JC) 3.8㎞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53.2㎞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고 원주분기점(JC) 2.8㎞, 원주나들목(IC) 12.73㎞ 구간에서 시속 21㎞의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동둔내 하이패스 나들목(IC) 9.3㎞, 면온 나들목(IC) 6.09㎞ 구간에서도 차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양양선 양양방면에서는 조양나들목(IC) 0.11㎞ 구간에서 시속 33.5㎞로 나아가는 극심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동산요금소 4.88㎞, 춘천분기점(JC) 16.71㎞ 구간에서는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동해선 삼척↔속초 양방향은 평소처럼 원활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도로공사 강원본부는 귀성 첫날 혼잡 상황이 이날 밤까지 이어진 뒤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대 서울에서 강릉까지 소요시간은 4시간 20분, 서울에서 양양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40분이 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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