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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지자체 비상대응체제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6 10:35

수정 2020.01.26 10:35

선별진료소와 격리진료소 마련 등 마무리
의심증상시 응급실 아닌 선별진료서에서 검진 받아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지자체 비상대응체제 구축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확산이 우려되면서, 설명절 연휴기간 감염 확산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들 모두 선별진료를 위한 의료기관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을 시달하는 한편, 시·군별로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토록 긴급 지시했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서도 관련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병원별 선별진료소 설치를 완료하는 등 도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이천·안성·포천병원은 응급실격리병실(12병실), 의정부병원은 응급실, 파주병원은 격리외래진료소를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보건소에서 의뢰하는 환자의 검사와 진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더불어 직접 내원할 수도 있는 환자에 대비해 출입구마다 안내 문구를 게시하고 진료 접수 시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각 병원에 당부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은 국가지정수준의 음압격리 9병실(수원 2, 이천4, 안성 3)을 갖추고 있으며, 감염병 확산 시 경기도 격리병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의 유입이 많은 안산시와 평택시의 대응책에 대해서는 안산시의 경우 보건소를 주축으로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 운영중이며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이어 평택시는 중국 춘절 이후에 평택항 여객선으로 중국인 대거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열감지기 등이 노후화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능동감시자 5명이 발생한 수원시는 감염증 선별진료소 4개소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의심환자는 병원응급실이 아니라 반드시 먼저 선별진료소에서 상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각 의료기관 내에서는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조치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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