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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 R&D 혁신지구, 'AI산업 육성 앵커시설' 개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7 13:40

수정 2020.01.27 13:40

서울 양재 R&D 혁신지구, 'AI산업 육성 앵커시설' 개관
[파이낸셜뉴스]오는 2022년 말 서울 서초구 양재 R&D 혁신지구 내에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앵커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양재 R&D 혁신지구 내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에 짓는 ‘AI산업 육성 앵커시설’의 설계 공모 결과, 에스티피엠제이 건축사사무소의 ‘메가 플로어(Mega Floor’가 최종 당선됐다고 27일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계획·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이번 시설은 지하 1층~지상 7층에 연면적 1만220㎡ 규모다. AI 분야 스타트업 기업의 육성(인큐베이팅)과 교육은 물론 양재 일대의 AI 연구소와 기업간 협업이 이뤄지는 핵심 지원시설이다.
향후 완공시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자 약 410명 이상이 입주 예정이다.

설계 당선작은 ‘시너지를 생성하는 공유 오피스’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유형의 공유 연구 공간을 제시했다. 1, 2층은 AI 관련 기업·연구소를 위한 열린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오픈라운지, 메이커 스페이스&쇼룸, 경영컨설팅 및 카페 등을 배치했다. 입주 연구자들이 근무하는 3~7층에는 매 층마다 회의실 협업공간과 휴게공간, 오픈키친을 설계했다. 업무를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자유로운 생각을 나누는 교류·협업 공간을 함께 두어 기존의 업무 공간을 탈피한 새로운 R&D 공간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양재천, 우면산 등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건물 내부로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매 층마다 다양한 외부공간을 만들고, 건물 사방 어디서든 외부를 볼 수 있도록 막힌 벽 대신 시원한 유리벽 비중을 높였다.
이런 외부공간은 건물 밖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매스를 계획, 자연과 건물이 어우러져 주변 경관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기존에 딱딱하고 효율을 최우선 하는 연구·업무 공간을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하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 것“이라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하는 공간과 자유롭게 소통·협업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을 시도한 만큼 미래 R&D 센터의 새로운 공간 유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2022년 11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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