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에 '노바' 탑재 등
탈중앙금융서비스 협업 모색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금융서비에 주력하고 있는 트러스트버스의 자체 토큰이 세계적인 블록체인 투자자이자 사업가인 로저 버가 이끄는 블록체인 종합회사 비트코인닷컴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다.
탈중앙금융서비스 협업 모색
트러스트버스(TrustVerse)는 28일 비트코인닷컴 거래소에 자체 TRV토큰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트러스트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암호화폐 시세 움직임 기록을 분석하고 몇 시간 후에 시세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암호화폐 시장 분석 솔루션 '주피터(Jupiter)'와 QR코드 기반 암호화폐 지갑 '마스(Mars)'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주피터와 마스는 삼성전자에서 지원하는 암호화폐 지갑 및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탑재된 바 있다.
비트코인닷컴은 지난 2015년 로저 버(Roger Ver)가 설립한 종합 블록체인 업체로 비트코인 지갑과 클라우드 마이닝(채굴), 비트코인 간편구매 등 비트코인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비트코인닷컴의 암호화폐 거래소(exchange.bitcoin.com)는 지난해 9월 출범했다.
트러스트버스는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향후 비트코인닷컴과 업무 협업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초 출시를 앞둔 트러스트버스의 암호화폐 분실 방지 서비스인 노바(Nova)를 비트코인닷컴 자체 지갑에 탑재하거나, 탈중앙금융서비스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는 "이번 상장은 단순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 의미보단, 비트코인닷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단초로서 측면이 강하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를 보다 다양히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에도 기반을 두고 있는 트러스트버스는 싱가포르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의 지불서비스법 요건 충족을 위해 현재 디지털 결제 토큰 라이선스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싱가포르 금융 당국은 오는 28일부터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결제 토큰 라이선스를 취득하도록 규정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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