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현상으로 강원도내 겨울축제들의 연기 속출속에서도 당초 예정대로 개막...원조 겨울 축제의 품격과 명성 지켜.
【인제=서정욱 기자】올해 이상고온 속에도 국내 원조답게 겨울축제의 명성을 이어간 ‘제20회 인제빙어축제’가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랑과 아쉬움속에 내년 겨울축제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27일 폐막했다.
특히 올해는 도내 겨울축제들이 이상고온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연기 되었으나, 인제빙어축제 만은 당초 예정대로 개막, 부평리 빙어호의 얼음판에서 겨울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내 유일한 축제로 진행되며 원조 겨울축제의 품격을 이어갔다는데 그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인제군 문화재단은 이번 설 연휴기간 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아 빙어호 결빙 상태를 확인,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위한 안전상의 이유로 축제 연장시기인 28일부터 2월 2일까지는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눈 놀이터에 조성된 ‘스노우빌리지’에는 35점의 눈 조각과 얼음조각을 구성해 60년대 인제군의 옛 시가지를 다양한 포토존으로 선보여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관광객들을 겨울 동심의 세상에 빠지게 했다.
이와 함께 빙어낚시 중간 따뜻하게 몸을 녹이면서 또 다른 겨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 실내놀이터가 무료로 운영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대형 히어로 캐릭터 전시와 인제빙어축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지역 로컬투어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 부스 또한 가족이 축제를 함께 즐기고 또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내년에는 빙어호에 물막이 보를 설치해 안정적으로 빙어호가 결빙 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 완성도 높은 축제로 발전시키는 한편, 빙어호 일원을 4계절 축제장으로 조성해 계절별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 질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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