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2NE1 출신 가수 공민지(26)와 더뮤직웍스엔터테인먼트(이하 뮤직웍스)가 전속 계약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인다.
29일 오후 2시45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공민지가 소속사인 뮤직웍스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 첫 번째 변론 기일이 진행된다.
공민지는 지난 2019년 9월 뮤직웍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같은 해 10월 양 측의 입장을 듣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뮤직웍스은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며 "당사자 간 깊은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원만하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민지는 지난해 12월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계약 당시 소속사는 저에게 연 4회 이상의 앨범을 약속하며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4년간 앨범은 1개 뿐이고, 활동도 거의 지원해주지 않았다. 정산서는 한 차례도 보여준 적이 없고, 수익금은 1원도 배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해지를 위해 소속사와 합의하거나 가처분을 통해서라도 신속히 마무리하길 원했지만 여의치가 않아, 이제는 소송을 통해 진실을 가릴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공민지는 지난해 12월9일 소송대리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에 불복하는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한편 공민지는 지난 2009년 2NE1 멤버로 데뷔해 '파이어' '론리' '내가 제일 잘 나가' '그리워해요' 등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6년 4월 팀을 탈퇴하고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뮤직웍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솔로로 활동해왔다. 공민지는 지난해 12월 첫 번째 영어 싱글 'ALL OF YOU SAY'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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