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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70주년 기념연극 배삼식 작가의 '화전가' 30일부터 티켓 판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9 11:05

수정 2020.01.29 11:05

국립극단 화전가 홍보사진 /사진=fnDB
국립극단 화전가 홍보사진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국립극단은 2020년 첫 공연으로 창단 70주년 기념 창작신작 ‘화전가’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이성열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이번 작품은 ‘3월의 눈’(2011), ‘1945’(2017) 등 지나온 역사를 되짚으며 잔잔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온 작가 배삼식의 신작이다. 한국전쟁을 코앞에 둔 위태로운 시기를 온전히 서로에게 의지한 채 살아낸 여인들의 삶을 한 가족의 이야기 안에 담아낸다.

‘화전가’는 여인들이 꽃잎으로 전을 부쳐 먹으며 즐기는 봄놀이에 관해 읊는 노래를 부르는 명칭이다. 1950년 4월, ‘김씨’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한 집에 모인 9명의 여인들이 환갑잔치 대신 화전놀이를 떠나기로 하면서 평범하지만 어딘가 먹먹한 하룻밤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우 예수정이 환갑을 맞이해 사랑하는 이들과 아름다운 꽃놀이를 준비하는 ‘김씨’로 분하고 전국향, 김정은 등 내공 깊은 배우들이 함께한다.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을 쓰고자 했다’고 밝힌 배삼식 작가는 ‘화전가’를 통해 역경 속에서 사람을 보듬어주는 것은 소소한 기억들이라 전한다. 작품은 당대 여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시각과 옛 우리말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대사로 사소하고 무의미한 것들에 대한 찬사를 보낸다.


2월 28일부터 3월 2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1월 30일부터 가능하다. 가격은 2만원 ~ 5만원.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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