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점수 3-2로 맨시티 리그컵 결승 진출.. 3월 2일 아스톤 빌라와 결승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유서 깊은 아스톤 빌라와 결승.. 매우 행복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유서 깊은 아스톤 빌라와 결승.. 매우 행복하다"
[파이낸셜뉴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1-0 패배했지만 점수합계로 3시즌 연속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맨시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맨유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다만 1차전에서 맨유를 3-1로 꺾은 맨시티는 합계 3-2의 점수로 3시즌 연속 리그컵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오는 3월 2일 아스톤 빌라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라힘 스털링(맨시티) 등 주전 자원들을 모두 기용한 맨시티는 3-2-4-1이라는 공격적인 진형을 앞세워 맨유를 압박했다.
경기 초반 공세를 이어간 맨시티는 계속된 슈팅으로 맨유 골대를 위협했으나 맨유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유)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
오히려 선제골은 맨유로부터 나왔다. 맨유는 전반 33분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맨시티의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네마냐 마티치(맨유)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지으며 1-0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맨유는 결승 진출을 위해 공격의 끈을 당겼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선제골의 주인공인 마티치가 경고 누적으로 후반 30분 퇴장당하며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라면서도 “유서 깊은 팀인 아스톤 빌라와 결승전에서 경기를 치른다. 결승 무대에 세 시즌 연속 올라간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와 열정에 대해 말하고 싶다. 우리는 어려운 상대인 맨시티를 두 번이나 꺾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다만 “마티치가 받은 경고에는 동의할 수 없다. 퇴장 당했지만 내게는 이번 경기 최고의 선수(MOM)였다”라며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비추기도 했다.
한편 맨시티의 리그컵 결승 상대인 아스톤빌라는 준결승전에서 레스터 시티를 합계 3-2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스톤빌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6위에 올라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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