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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동차등록대수 전년대비 감소, 친환경차량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0 12:07

수정 2020.01.30 12:07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 서울시 제공 /사진=fnDB
연도별 자동차 등록 추이. 서울시 제공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지난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312만4157대, 전국 대비 13.19%를 차지하고, 전년 대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0.02%(494대 감소)로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이고, 인구대비 자동차 등록대수가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2.3명당 1대꼴이다.

서울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말 기준, 서울시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등록대수는 2012년 이후 지속 증가하다 2019년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인구대비 자동차 수는 전국 최저로, 서울시민 3.1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전년 대비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47만4811대(2.05%) 증가했으며, 16개 시·도 모두가 0.5%~10.5%까지 자동차 수가 증가한 반면, 서울시만 유일하게 자동차 수가 494대 감소했다.


인구 대비 등록비율이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43.18%), 서초구(42.05%), 중구(41.00%), 영등포구(38.62%), 금천구(37.62%) 순이다.

연료별 자동차 등록률은 휘발유(51.47%), 경유(35.91%), 액화석유가스(LPG)(8.71%), 하이브리드(2.93%), 수소, 전기(0.49%), 압축천연가스(CNG)(0.3%), 기타연료(0.19%) 순으로 나타났다.

그 중 하이브리드(9만1505대), 전기(1만4952대), 수소(599대) 차량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각각 21%, 56%, 613%로 '친환경차'가 급증하고 있다. 경유차의 경우는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였으나 2019년에는 감소했다. 이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서울시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고연비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연령별 등록현황은 5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대비 등록대수가 감소했으나, 6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의 배기량별 등록률은 1600cc 이상 2000cc 미만이 41.07%로 점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승용 전기차는 9,796대로 점유율이 0.37%이지만, 전년 대비 106.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준호 한양대 교수는 "서울시의 최근 젊은 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나눔카, 따릉이 등 공유교통의 보편화, 개인형 교통수단(PM) 등장과 같은 모빌리티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소유 트렌드의 큰 변화가 반영된 것이다.
"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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