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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10개월 새 '예금 2억5000만원' 줄어…"변호사수임료 등 지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1 00:00

수정 2020.01.30 23:59

공직자윤리위원회, 1월 공직자 재산공개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작년 12월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작년 12월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변호사 선임비, 병원비, 생활비 등 지출로 10개월여 만에 예금 2억5000만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관보를 통해 1월 수시 재산공개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작년 10월 퇴직한 조국 전 장관의 재산 신고 결과도 담겼다.

조 전 장관은 53억4859만원을 신고해 2018년 12월31일 기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신고액 54억7646만원보다 1억2787만원이 줄었다.

특히 예금액수가 크게 감소했다.
민정수석 재직 시 본인을 비롯한 배우자, 모, 자녀들 명의로 된 은행예금, 주식 등 총 34억2790만원을 신고했지만 이번 공개 땐 31억7154만원을 신고했다.

10개월 새 2억5636만원이 준 것이다. 변동 사유로는 변호사수임료, 병원비, 생활비 등에 지출했다고 적었다.

한편 재산공개 대상자 중 현직 재산 상위자는 조윤제 외교부 주미대사관 대사(58억214만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51억1681만원), 박흥경 외교부 주캄보디아대사관 대사(24억6764만원) 순이었다.

현직자 중 하위자는 이승정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2억7000만원), 최상영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비서관(4억8000만원), 조현 외교부 주유엔대표부 대사(8억3000만원)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퇴직자 중 상위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53억4859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박준성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전 위원장(36억4977만원), 이병훈 광주광역시 전 문화경제부시장(25억1089만원)이 뒤를 이었다.

퇴직자 중 하위자는 황천모 경상북도 상주시 전 시장(-1억4000만원), 이영성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전 원장(2억원),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전 산업혁신성장실장(2억9000만원) 순으로 적었다.


이번 1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는 신규 6명, 승진 3명, 퇴직 12명 등 총 25명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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