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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AFTA 대체할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서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0 15:02

수정 2020.01.30 15:0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3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3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서명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USMCA 서명식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우리는 마침내 나프타의 악몽을 끝냈다"며 "지금껏 이뤄진 무역협정 중 가장 크고 공정하며 균형잡힌 현대적인 협정을 맺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세 나라 모두에게 있어 축하할 일"이라며 "이번 협정은 미국의 농업에 엄청난 돌파구이며 미국의 제조업체와 자동차업체의 근로자들에게도 엄청난 승리"라고 자화자찬했다.

서명식 이후 백악관은 이날 자료를 통해 "USMCA는 6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35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을 창출할 잠재력을 갖는다"며 "이번 협정으로 미국의 낙농업 유제품 수출이 연간 3억1500만달러 가까이 증가하고 최대 7만6000개의 자동차산업 일자리를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명식에 앞서 지난 16일 미국 상원은 USMCA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89표,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멕시코는 지난해 12월 10일 비준했으며 이제 남은 것은 캐나다로 2월 내에 비준을 마칠 예정이다. 캐나다 비준까지 끝나면 USMCA는 공식적으로 발효되며 1994년 발효됐던 NAFTA는 26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폐기를 약속했던 NAFTA가 사라지게 되면서 미·중 무역협상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두 가지가 완수됐지만 NAFTA의 정신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했다.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USMCA의 95%가 NAFTA와 같지만 일부 산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SMCA가 발효되면 자동차 산업의 경우 부품의 역내 생산 비율이 높아지고 관세 면제 대상인 차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또 미국 농산물 및 유제품의 캐나다 수출을 확대된다. 인터넷, 디지털 서비스, 전자상거래 관련 조항도 새로 반영됐다.

AP통신은 "통상전문가들이 새 협정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미 미국의 상위 2개 수출시장으로 1억5200만개의 비농업 일자리를 가진 22조달러 규모의 미 경제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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