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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루·천랩,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상호협력 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0 16:57

수정 2020.01.30 16:57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연구 협력 통해 반려동물 건강증진 및 제품 개발 기대
해마루 김현욱 대표와 천랩 천종식 대표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해마루 김현욱 대표와 천랩 천종식 대표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수의기업 해마루(대표이사 김현욱)와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천랩(대표이사 천종식)은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천랩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양사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연구 책임자들이 참석하여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동향과 연구의 활용 및 계획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및 사업 개발 부문에 대해 상호협력 하기로 했다.

이번 상호협력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반려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섭취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 비교분석을 통해 반려동물 마이크로바이옴 건강 지표를 발굴하게 된다.

국내 최초 개인 이차진료기관으로 20년 간 축적한 반려동물 임상 데이터 및 소동물임상의학연구소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전문성 높은 연구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해마루와 자체적으로 구축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을 보유한 천랩의 상호협력은, 사람과 유사한 다양한 대사질환과 퇴행성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 개발은 물론, 향후 인체를 대상으로 한 제약·바이오 산업으로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주식회사 해마루는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수의기업으로 국내 최초 이차진료 동물병원 및 24시 응급중환자의료센터, 국내 임상 수의사 67%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교육 플랫폼 “아이해듀”와 높은 수준의 임상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소동물임상의학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호자 대상의 문화교실 운영 및 공익 캠페인 등을 통해 반려동물 의료와 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주식회사 천랩은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생물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여 생명정보 분석 클라우드, 감염진단 솔루션,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20개 이상의 질환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마루 김현욱 대표는 “최근 국내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및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며 많은 유산균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임상적 평가 없이 무분별하게 판매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전문 기업인 천랩과의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과학에 근거한 맞춤형 정보제공을 통해 건강 개선과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랩 천종식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활용하여 인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거나 질병치료 및 신약 개발에 이용하는 사례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며, “현재 반려동물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연구 혹은 이를 활용한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제 2의 가족인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려동물 임상전문 기관인 해마루와의 이번 협력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임상 연구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반려동물 건강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 등이 가능한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마루는 정기검진을 통한 질병의 조기 발견과 관리라는 기본적인 예방의학 관점보다 한발 앞서 마이크로바이움을 통한 건강한 장내미생물 환경 조성, 모발 검사 (헤어벳)를 통한 미량 영양분과 독성 중금속 관리 등 반려동물의 건강을 질병 전단계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및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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