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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속…라텍스 기반 의료기기 관련주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1 09:14

수정 2020.01.31 09:14

[파이낸셜뉴스] 일명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해당 바이러스가 성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라텍스 콘돔 제조 및 라텍스 의료용 장갑 등을 유통하고 있는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전일 국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했으며 첫 2차 감염이 나와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모두 6명이다.

2002년 사스 발병 때 9개월간 8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반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1개월도 채 안돼 확진자 수가 50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발열(37.5도)과 기침·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폐렴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었던 지난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호흡기, 오염된 매개물뿐만 아니라 점막의 직·간접적인 접촉과 성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이에 피임기구나 라텍스 등을 유통 제조하는 업체들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제약·바이오부문에 진출한 바이오제네틱스는 콘돔(유니더스)과 고무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당사 상표를 부착한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의 수입장갑으로 국내시장에 대체공급하고 품질관리의 우위로 특정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산 연어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코디엠도 현지 연어가공 공장에 라텍스 장갑을 납품하고 있으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회사에 일회용 니트릴 장갑을 납품하는 등 관련 영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코디엠은 자사가 주요주주로 있는 퓨쳐메디신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특허 등록 및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30일 관련주로 언급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정확한 감염 경로나 치료제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소독 및 방역이 매우 중요한 만큼 관련 기업들은 당분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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