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병역이 학업 및 사회경력과의 단절이 아니라 성공적 사회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병무청은 한국폴리텍대학 재학생에게 전공 및 기술훈련과정과 연계한 맞춤형 병역정보 등을 제공하고, 한국폴리텍대학은 취업맞춤특기병으로 지원한 학생에게 장학금 및 기숙사 우대와 전역 후에는 동 대학교수를 멘토로 해 1대1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한국폴리텍대학교수의 1대1 취업지원은 해당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고졸 이하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자도 포함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병무청은 밝혔다.
협약식에서 모종화 병무청장은 "취업맞춤특기병과 같이 병역의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헌신에 대해 국가는 취업지원 등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져야할 필요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병무행정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개인의 발전이 국가의 성장과 직결되는 만큼, 청년들의 병역이행을 전후해 우리 대학이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게 되는 뜻깊은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취업맞춤특기병은 군 복무와 취업을 연계한 제도로서 군 전투력 증강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2014년도에 도입되었다. 병무청은 국방부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과 협업을 통해 입영 전 기술훈련과 전역 후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맞춤특기병은 입영 전 일정기간 기술훈련을 이수 후 관련분야 기술병으로 입영이 가능하며 구체적인 지원자격 등은 병무청 누리집 '군 지원(모병)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2019년 12월말 기준 취업맞춤특기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사람은 2491명으로 이중 139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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